아이랑 나들이 다니다 보면 늘 걸리는 게 밥 문제죠.
국립해양박물관에서 실컷 놀고 나면 배는 고픈데, 어디로 가야 할지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.
이번엔 영도면옥 중식관에 다녀왔습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, 냉면집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유니짜장에 반한 날이었어요.
기본 정보
| 위치 | 부산 영도구 해양로 211 |
| 영업시간 | 11:00 ~ 20:30 |
| 주문 메뉴 | 유니짜장, 냉면 |
| 해양박물관에서 | 차로 금방 갈 수 있는 거리 |

유니짜장이 진짜 맛있었습니다
솔직히 기대하고 시킨 메뉴는 아니었어요. 이름이 '면옥'이라 냉면이 메인일 거라 생각했고, 유니짜장은 아이가 먹을 만한 걸로 하나 시킨 거였거든요.
그런데 한 젓가락 먹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. 이 집 유니짜장, 진짜 맛있습니다.
요즘 짜장면은 달기만 한 집이 많은데, 여기 유니짜장은 단맛이 과하지 않고 균형이 잡혀 있었어요. 재료를 잘게 다져 만드는 유니짜장이라 소스가 면에 골고루 감기고, 식감도 부드럽습니다. 면도 퍼지지 않고 탱탱했고요. 아이 먹으라고 시킨 걸 어른이 계속 뺏어 먹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

냉면도 같이 시켰는데
면옥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집이라 냉면도 함께 주문했습니다. 무더운 날 나들이하고 와서 시원한 국물이 당겼거든요.
냉면은 냉면대로 괜찮았어요. 다만 이날의 승자는 확실히 유니짜장이었습니다. 다음에 또 온다면 유니짜장부터 시킬 것 같아요.

아이랑 가기 어떤가요?
유니짜장이 있다는 게 아이 동반 가족한테는 큰 장점입니다. 냉면은 아이가 안 먹는 경우가 많은데, 짜장면이면 대부분 잘 먹으니까요. 특히 유니짜장은 재료가 잘게 다져져 있어서 아이가 먹기 편합니다. 큼직한 채소를 골라내느라 실랑이할 일이 없어요. 맵지 않은 것도 장점이고요.
박물관에서 반나절 놀고 나오면 아이도 어른도 배가 고픈데, 면 요리는 나오는 속도도 빠른 편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짧습니다. 배고파서 예민해진 아이랑 오래 기다리는 것만큼 힘든 일이 없죠.
해양박물관 나들이 코스로 묶기
| 오전 | 국립해양박물관 — 어린이도서관, 맹그로브 전시, 수조 구경 (입장 무료) |
| 점심 | 영도면옥 중식관 — 유니짜장과 냉면 |
| 오후 | 영도 바닷가 산책하거나 귀가 |
점심은 11시 30분쯤 조금 일찍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. 정오에 가면 어디든 붐비는데, 30분만 당겨도 자리가 여유롭고 아이가 배고파서 예민해지기 전에 해결됩니다.
정리
해양박물관 다녀오는 길에 밥 먹을 곳 찾으신다면 후보로 넣어두세요. 냉면집 간판을 보고 들어갔다가 유니짜장에 반해서 나온 집입니다.
다음에 해양박물관 갈 때 또 들를 것 같아요. 그때는 유니짜장을 어른 것까지 각각 시킬 생각입니다. 아이 걸 뺏어 먹다가 눈치 보는 일은 한 번이면 충분하니까요.
2026년 8월 방문 기준입니다. 영업시간과 메뉴는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세요.